얼마전 아이포유웍스에서는 재미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비즈니스 공유 파트너인 일본 리크루트(リクルート)사의 우사미 아키라(宇佐美 章)씨와 함께 양국의 마케팅 트렌드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인 글로벌 포럼이 바로 그것인데요, 2일동안의 시간동안 서로가 주고 받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먼저 아이포유웍스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모바일 서비스 올리고몬과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제작하는 W샌드위치의 서비스 내용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발표 이후 각 서비스의 성장방안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 이끌어 나갈지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올리고몬과 W샌드위치는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본 온라인 트랜드 핫키워드는?
이번 글로벌 포럼을 통해 흥미로웠던 것은 일본의 트랜드 키워드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온라인 시장과 닮은 듯하지만, 닮지 않은 일본이기에 참고할 만한 내용 또한 많았습니다. 우사미상이 알려준 일본 온라인 시장의 핫키워드 중에 아이포유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몇 가지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키워드 하나, O2O(online to offline)
O2O서비스는 이미 한국에서도 뜨거운 키워드로 대두하고 있어 이미 단어 자체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매활동을 연결해 구매를 촉진하는 서비스를 일컫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해 일본 온라인 시장의 거대기업 라쿠텐(楽天), 다양한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한 빅꾸카메라(ビックカメラ) 등의 기업들이 O2O서비스를 내세운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명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라쿠텐에서 시작한 서비스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라쿠텐체크’라는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깔고 앱에서 소개되는 가게의 지정된 장소에서 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상으로 라쿠텐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O2O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해 구매에 조금 더 도움이 되게끔 하는 것이 바로 O2O서비스지요.
키워드 둘, 만남(出会い)
아이포유어들의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키워드는 바로 ‘만남’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우사미상이 소개해준 ‘고기모임(肉会)’, ‘초밥모임(寿司会)’ 사이트 이야기를 듣고 다들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기를 먹기 위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고기모임 사이트(https://nikukai.dmm.com/)는 고기를 좋아하는 남녀가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주선해주는 사이트로 기본적으로 페이스북을 연동하는 서비스입니다. 친구와 팀을 짜서 시간과 장소 등을 올린 내용을 보고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 오퍼를 보내는 형식으로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혼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을 정도로 ‘혼자서 식사하기’가 어색하지 않다고 알려진 일본이기에 온라인의 이런 변화는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키워드 셋, TV연동(TV連動)
또 하나의 키워드는 TV와 온라인의 연동에 대한 것인데요, 일본 방송국이 TV CF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 조금씩 어려워져 해결 방법으로 생각해 낸 것이라고 합니다. 드라마나 예능프로의 다시보기 서비스에 광고를 넣거나, ‘탈출게임’을 이용한 퀴즈풀이 드라마가 그것입니다. 특히 드라마형식의 퀴즈풀이 방송은 직접 시청자가 방송을 보며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에미상 디지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고도 합니다.
키워드 넷, 큐레이션
인터넷상의 정보를 수집해서 분류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이미 핀터레스트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어느 정도 알려졌는데요, 일본에서 이를 이용한 사이트들을 우사미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네이버재팬의 ‘네이버마토메(http://matome.naver.jp/)’로, 한 가지 주제로 이미지나 텍스트를 모았던 이 서비스는 최근에는 광고용도로 활용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성을 대상으로 미용이나 연애, 패션 등의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는 셀렉티(http://selecty.me/), 음식과 여행에 특화된 유튜브 채널 큐레이션 서비스 비딜리셔스(http://videlicio.us/)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온라인 트랜드 핫키워드 어떠셨나요? 전반적으로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키워드가 일본에서 또한 인기가 있단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문화의 차이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차이점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알게 된 다양한 정보 속에서 아이포유어가 만들어갈 새로운 서비스를 기대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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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