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의 핀테크(FinTech)는 어디쯤 가고있나?

2015/03/31

2014년 연말부터 뉴스란에서 ‘핀테크(FinTech)’라는 단어를 접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애플의 애플페이(Apple Pay), 그리고 알리바바의 알리페이(Ali Pay) 등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들을 위주로 핀테크 트렌드가 소개되다 보니 ‘핀테크 = 모바일 결제’라는 인식이 생긴 듯 한데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인 핀테크는 IT 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 전반을 가리킵니다.

‘금융’과 ‘기술’ 이라니 뭔가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가 아닐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부터 생기는데요.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금융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 의한 ‘일반인’을 위한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거든요. 우리 생활 속의 ‘소비’를 조금 더 빠르고 편안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바꾸고 있는 국내 핀테크 기반 서비스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뱅크샐러드(Bank Salad): 소비 패턴 분석 카드 추천 서비스

 
2014 년 말에 출시된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Bank Salad)’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뱅크샐러드는 12개 카드사 2,080종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혜택을 규격화해서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꼭 맞는 카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소비자가 자주 가는 영화관, 카페, 패스트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서점 등을 선택하면 가장 많은 혜택이 적용되는 카드를 추천해주기 때문에 카드사의 모든 카드 혜택을 일일히 따지고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출시 약 6개월 만에 월간 접속자 수가 5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banksalad
뱅크샐러드(Bank Salad): http://www.banksalad.com

 

토스(Toss): 전화번호를 통한 간편 모바일 송금 서비스

 
비바리퍼블리카가 내놓은 송금 서비스 ‘토스(Toss)’는 계좌번호 입력,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액티브 X 등 기존의 송금이 가지고 있던 복잡한 절차를 전부 생략하고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송금할 수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입니다.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입금을 받을 수 있으며, 국내 모든 은행 계좌로의 송금이 가능합니다. 직불결제 시장에도 진출을 선언하여 더 편리한 송금, 결제 종합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oss
토스(Toss): https://toss.im

 

2015년에 이어지는 핀테크 열풍과 함께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금융권의 강력한 규제로 금융 관련 서비스 출시나 확장에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 규제를 완화시키며 기존 금융권인 은행과 손잡고 핀테크 서비스 기반 서비스들이 성장하기 시작한 영미권의 경우 국제 송금, P2P 대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자산관리 등 기존 금융권인 은행에서 신경 쓰지 못한 다양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서비스들이 발전해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정부, 기존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서비스들이 ‘상생’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